“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
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
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.”(습 3:17)

‘임마누엘’의 하나님은 ‘구원을 베푸실 전능자’입니다.
그분께서 ‘나로 말미암아’ 기뻐하신다니,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.

남은 자들이 하나님의 기쁨과 즐거움이 되는 이유는 혼돈의 시대에도 세상의 요구에 길들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순종한데 있습니다.

사도 세자가 뒤주에 갇혀서 죽는 ‘임오화변’을 소재로 2015년에 출시된 영화 <사도>에서 세자가 못마땅한 영조는 급기야 ‘네 존재 자체가 역모야’라고 충격적인 말을 던집니다.
왕과 세자의 관계가 이렇다면 전능하신 하나님과 죄인 된 나의 관계야 어떠하겠습니까?

그런데 전능자께서 마치 연인처럼 내 존재 자체가 기쁨이요, 즐거움이라고 하시니 이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에 있겠습니까?